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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염색, 반드시 피해야 하는 걸까?
임신 기간 동안에는 외모 관리에 제약이 많다고 느끼는 예비 엄마들이 많습니다. 특히 흰머리가 올라오거나, 기존 염색색상으로 인해 새로자란 머리카락과의 차이가 확연히 보일 때 염색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염색약에 포함된 화학 성분이 혹여나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많은 임산부 분들이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미용 현장에서 수많은 임산부 고객을 만나본 결과, 실제로 염색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으며 오히려 제가 말리는 상황이고 , 때로는 당당하게 요구하는 분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여러 경로의 정보와 상황들을 고려하여 당당하게 염색을 하곤 하지만 미용전문가로서의 소견 으로는 시기와 방법, 제품 선택 등에서 신중함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염색약에는 암모니아, 파라페닐렌디아민(PPD), 레조르시놀 등 다양한 화학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중 일부는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임산부의 경우 호르몬 변화로 인해 피부가 민감해져 있어, 평소보다 염색약에 과민 반응을 보일 수 있고, 이는 두피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 염색은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 아니라, 보다 세심하고 안전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입니다.
염색이 가능한 시기와 횟수 조절이 핵심
임산부가 염색을 고려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부분은 시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임신 초기인 첫 12주 동안은 태아의 주요 장기와 신경계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로, 외부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따라서 미용 전문가로서 권장하는 시기는 임신 14주 이후, 즉 안정기에 들어선 이후부터입니다. 이 시기에는 태아의 주요 기관 형성이 어느 정도 완료되어 상대적으로 외부 자극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집니다.
염색의 빈도 역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잦은 염색은 두피에 반복적인 자극을 주고, 모발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능한 한 전체 염색보다는 뿌리염색이나 부분염색 위주로 시술 범위를 최소화하고, 염색 간격은 2개월 이상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임신 기간에는 무엇보다 모체의 건강과 안정을 우선시해야 하므로, 색상 유지보다는 건강한 모발과 두피 상태를 지속시키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염색약 선택 시 성분 확인은 필수
임산부를 위한 염색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염색약의 성분입니다. 앞서 언급한 PPD, 암모니아 등 자극적인 화학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시장에는 이러한 성분을 배제한 저자극 천연 성분 기반의 염색약이 다수 출시되어 있으며, 특히 식물성 오일이나 허브 추출물이 포함된 제품은 두피 자극을 줄이고 염색 중에도 비교적 편안한 사용감을 제공합니다.
오랜 경력상, 이런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고객의 피부 반응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직접 경험해왔습니다.
염색약 구매 전 전 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임산부 전용, 혹은 유기농 인증 마크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더욱 안전합니다.
하지만 천연 염색약이라고 해도 모든 사람이 100퍼센트 안전하다는 보장은 없으므로, 사용 전에는 반드시 팔 안쪽이나 귀 뒤쪽에 패치 테스트를 진행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24시간 이상 관찰 후 이상 반응이 없을 경우에만 사용해야 하며, 시술 도중 따가움이나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염색 시 주의할 시술 환경과 방법
염색을 할 때는 사용하는 제품뿐 아니라 시술 환경도 중요합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염색약의 냄새를 장시간 맡게 되면 어지럼증이나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일부 염료는 기도로 흡입될 경우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서 시술을 진행하고, 가급적이면 대형 미용실보다는 인원이 적고 조용한 환경에서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미용사 역시 임산부임을 인지하고 자극을 줄일 수 있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임산부 염색은 피부에 직접적인 접촉이 되지 않도록 헤어라인과 귀 주변에 보호 크림을 충분히 도포해야 하며, 두피에 약제가 과도하게 묻지 않도록 섬세하게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염색 시간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염색약을 모발에 오래 방치하면 컬러는 짙게 나올 수 있지만 그만큼 자극은 커지므로, 권장 시간 이상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세정 역시 중요하며, 염색 후에는 두피 전용 진정 샴푸를 사용하여 남은 잔여물까지 말끔히 제거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염색 이후 관리와 전문가 상담의 중요성
염색을 마친 이후에는 염색된 모발과 두피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염색 직후에는 두피가 민감해져 있기 때문에, 최소 이틀 정도는 샴푸나 스타일링 제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에는 모발 전용 트리트먼트와 두피 진정 미스트 등을 활용해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헤어 제품을 사용하면 외부 자극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염색 여부를 고민할 때 단독으로 결정하기보다는, 피부과 전문의나 산부인과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 경우 대부분 염색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의사는 산모와 태아를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잇기에 미용적인 측면이 강한 염색은 오히려 좋지 않다고 인식을 할 겁니다.
그러나 미용현장의 경험상 두피를 자극하지 않고도 얼다든지 염색이 가능한 부분으로 항상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렇지만 임산부마다 건강 상태가 다르며, 같은 시기라도 체질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것은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미용실을 방문할 때에도 반드시 임신 사실을 고지하고, 경험이 풍부한 미용사에게 시술을 맡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외모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건강과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이, 임산부 염색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임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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